7일 오전 7시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톰 크루즈의 첫 공식 일정은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이었다.
기자회견에는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을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자리했다.
시작은 간단한 인사였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한국을 와서 좋다”고 무난한 소감을 전했다. 톰 크루즈도 마찬가지였다. 기자회견은 ‘잭 리처: 네버 고 백’에
관한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했고, 40분 가량 진행됐다. 보통의 내한 기자회견과 달리 동시통역으로 진행해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톰 크루즈는 ‘세계적인 액션스타’임에도
영화 속 액션의 힘든 점을 언급했고,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톰 크루즈가 세계적인 스타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감독은 “연기를
잘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내가 봤을 땐, 톰 크루즈는
약속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작품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좋은 영화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흥행 여부를 떠나 영화에 대한 철학과 잘 만들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영화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흔히 내한 스타들에게 나오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나, 오늘 무엇을 먹을건지, 한국 중
어느 장소를 좋아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또 어색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거나,
“아이러브 한국” 같은 인사는 없었다. 다만
행사 말미에 “한국은 올 때마다 좋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는
것도 감사하다.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한국인도
정말 사랑한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 타고난 직감, 동물적 본능의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 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