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지난달 7일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며 발견한 증거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2014년 NC 소속이던 투수 이성민의 승부 조작 개입 사실을 알고도 숨기고, kt의 신생 팀 특별 지명 때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C는 7일 오후 "구단은 지난 7월부터 경찰이 진행해 온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단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 이번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구단이 각성하고, 프로 야구가 더 신뢰 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현재 구단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명하고 그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7일 오전 프로 야구 승부 조작 및 은폐를 시도한 구단 관계자 등 21명을 검거했다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NC에서 신생 팀 특별 지명으로 kt에 갔다가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 이성민은 브로커 김 모 씨에게 현금 300만 원과 향응을 받고 2014년 7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회 볼넷을 고의로 내줬다. 경찰은 브로커 김 씨와 이성민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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