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우사남' 김영광의 수애를 향한 오랜 짝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과 홍나리(수애 분)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의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며 흥미를 더했다.

고난길은 홍나리와 인연이 깊었다. 과거 신정임은 고난길이 자란 보육원에서 꾸준히 봉사를 해오며 그와 인연을 쌓아왔다. 신정임은 고난길에게 "엄마처럼 대해라" 했지만, 어린 고난길은 신정임과 가족이 되는 방법을 달리 생각했다. 신정임의 딸 홍나리를 좋아했고,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것.

하지만 고난길은 조직폭력배 배병우(박상면 분)에게 반강제로 입양됐다. 고난길은 여전히 홍나리를 좋아했지만 자신의 신분 때문에 홍나리가 대학을 다니고, 스튜어디스로 직장을 다니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신정임의 곁으로 돌아온 고난길 앞에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난길은 신정임의 빚을 탕감하려 그와 결혼하게 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신정임이 죽자 홍나리를 가족으로서 지키기 위해 홍나리의 새아빠로 살기로 한 것. 자연스레 그는 짝사랑을 접게 됐다.
▲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수애.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고난길은 어린 시절 자신과의 인연을 기억하지 못하는 홍나리에게 서운해 하면서도, 자신의 물건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 홍나리에게 접어뒀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됐다.

그는 신정임과 보육원에서 시작된 인연을 언급하며 홍나리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오랜 인연임을 암시했다. 기억이 안 난다며 이것저것 묻는 홍나리에게 고난길은 "궁금한게 많다는 건 관심이 있다는 거다. 나를 남자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이에 홍나리는 당황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홍나리는 자신과 엄마를 위해 살게 된 고난길에게 "고맙다. 진심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 때 고난길의 심장은 다시 홍나리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정신차려, 고난길"이라며 스스로를 달랬지만 이미 오랜 짝사랑의 마음이 점점 열리고 있었다.

홍나리는 고난길과 같은 조직에서 자라온 김완식(우도환 분)에게 고난길의 정체에 대해 듣게 됐고 고난길에게 뛰어가 그를 안았다. 영문을 모르는 고난길은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고난길의 오랜 짝사랑이 핑크빛 결실을 맺게 될지, 8일(오늘) 밤 10시 방송될 6회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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