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닥터 김사부' 윤찬영(왼쪽), 유연석.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이 저돌적인 고백으로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직진남’ 반열에 올랐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회에서는 비참한 현실과 마주한 어린 강동주(윤찬영 분)의 모습,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의사가 된 어른 강동주(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주는 어릴 때도, 커서도 거침없었다. 어린 강동주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오열했다. 응급 환자로 먼저 병원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돈과 권력 앞에서 뒷전으로 밀려났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을 거뒀다. 강동주는 이에 분노, 야구 방망이를 들고 병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모든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거침없이 악을 쓰고 눈물 흘리며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어린 강동주를 잠재운 건 의사 부용주(한석규 분)였다. 그는 어린 강동주에게 “야구 빠따 같은 걸 백날 휘둘러 봐야 그 사람들은 네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진짜 복수가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라면서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굳은 결심을 한 강동주는 이후 ‘사람을 고치기 위한’ 의사가 됐다.

▲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어른이 된, 그리고 의사 가운을 입은 강동주는 더욱 거침없었다.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의 말에 옳은 소리로 말대꾸 하는 것은 물론, 선배 윤서정(서현진 분)의 잘못을 고자질해 그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사랑 앞에서도 ‘직진’만 했다. 

강동주는 동맥 출혈을 잡은 채 수술실로 올라가는 윤서정에게 반했고, 이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레지던트에게 주어진 허용 범위 이상의 의료 행위를 한 뒤 징계를 받은 윤서정을 찾아갔다. 울고 있는 윤서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한 그는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기습 키스, 그리고 이어진 “자고 싶다. 좋아한다”는 고백은 윤서정의 마음을 흔들었다. “남자 친구가 있다”며 자리를 떴지만, 윤서정은 “떨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주변 혹은 뒤를 돌아볼 여유 없이 앞만 보고 내달리는 강동주의 ‘직진남’ 면모는 윤서정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휘어잡았다.

강동주가 앞만 보고 달리는 데는 어린 시절 아픔이 가장 큰 이유로 자리한다.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날을 세우는 것은 물론,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강하게 믿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강인하고 반듯한 매력으로 강동주라는 인물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새로운 ‘직진남’의 탄생을 알린 유연석이 강동주와 함께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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