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가 변호사의 꿈을 이뤘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잘 나가는 법률사무소 사무장에서 한 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후 다시 성장해 가는 차금주(최지우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지우는 초반 승소를 위해선 못할 게 없는 사무장과 이후 점점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7일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12회에는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거듭난 차금주의 모습이 담겼다. 생계를 위해 변호사 꿈 대신 사무장의 길을 택한 차금주가 여러 소송을 겪으며 자신의 꿈에 본질적으로 다가서게 됐고, 변호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를 찾으며 시험공포증을 극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금주의 사법고시 합격과 2년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차금주는 좋은 성적으로 연수원 생활을 마쳤지만, 도망 중인 함복거(주진모 분)를 숨겨줬다는 트집을 잡혀 자격 파문 문제에 휘말리게 됐다. 곤란해진 차금주를 위해 함복거는 수료식에 자진출두 했다. 덕분에 차금주는 무사히 변호사 배지를 달고, 첫 재판으로 함복거의 구명을 맡게 됐다.
 
차금주는 함복거의 1차 공판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며 법원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세에 몰리며 긴장했다. 모든 증거들이 함복거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재판은 불리하게 돌아갔다. 여기에 최 검사(민성욱 분)는 함복거와 차금주가 연인 관계임을 폭로하며 재판의 논점을 흐렸다.
 
이에 차금주는 프로파일러를 증거인으로 세워 제 3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 검사는 함복거에게 도주 이유에 대해 물으며 몰아세웠다.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차금주는 침착하게 검사 측을 압박했다. 부검서 별첨 자료에서 서류 한 장이 사라진 것을 문제 제기하며, 검찰의 수사 오류를 지적했다. 사라진 페이지에 이물질 보고서가 있었다는 진술은 이 재판의 승소 가능성을 열었고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차금주의 첫 재판은 통쾌하면서도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금주는 너덜너덜해진 골무를 들어 보이며, 사건 서류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검토했음을 말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사무장이지만, 악착 같은 마음과 피고인에 대한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또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오류를 발견한 것이다.
 
차금주의 첫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함복거의 살인 혐의를 벗길 수 있을까?  '캐리어를 끄는 여자' 13회는 8일 (오늘)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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