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간 재정비하고 오는 28일 돌아오는 tvN '예능인력소'.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저조한 시청률로 위기에 봉착한 ‘예능인력소’가 2주 동안 휴식기ff를 갖는다. 이 시간 동안 ‘예능인력소’는 프로그램과 예능 신인 모두 상생하고자 구조 개선에 나선다.

tvN ‘예능인력소’는 숨어있는 예능 인재, 예능 원석의 끼와 매력을 재확인하는 예능인재 발굴쇼로, 바라지(예능 선배)가 빛날이(예능 신인)를 소개한다. 빛날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방출하며 자신을 어필한다. 지금까지 광희, 하하, 박소현 등이 바라지로 등장해 임팩트 태호, 문지애, 래퍼 지조 등을 빛날이를 소개했다.

취지는 좋았으나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 시청률 0.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뒤 2,3화를 거치면서 0.5%로 추락했다. 4회와 5회도 0.6%에 그쳤다.

매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신선함을 주고자 했지만 이들은 잠재력을 뽐내지도, 웃음을 주지도 못했다. 뻔한 성대모사와 개인기는 식상했고, 시청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신인들은 이목을 끌지 못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으니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을 수 없었다.

박종훈 PD와 MC들도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1,2회를 마친 뒤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구라는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봉착했다. 1,2회를 하면서 격렬한 내부 회의 끝에 문제점을 수정해가고 있다”며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 신인들만 나오니까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선배, 동료들이 신인들과 조화를 이뤄서 하다보면 신인의 느닷없는 발견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문제점과 보완점을 짚었다. 박종훈 PD도 “발굴되는 새로운 예능인들이 tvN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 2주간 재정비하고 오는 28일 돌아오는 tvN '예능인력소'. 제공|CJ E&M

그러나 이후에도 문제점은 보완되지 않았다. 결국 ‘예능인력소’는 5회 방송 이후 2주간 구조개선을 통한 재정비를 선택했다.

‘예능인력소’ 관계자는 “현재 바라지가 빛날이를 데리고 나와 소개하는 형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예능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열린 형식으로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선배가 있든 없든 개인이든 그룹이든 인지도가 높든 낮든 다양한 예능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며 “예능인을 단순히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예능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고민과 앞으로의 포부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능인력소’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100회 정도만 가게 해달라”는 포부와 달리 너무 일찍 위기를 맞은 ‘예능인력소’. 재정비 기간 2주 동안 ‘예능인력소’가 프로그램도 살고, 예능 신인도 발굴하는 상생의 길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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