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과 함께2' 윤정수, 김숙, 서인영, 크라운제이(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여자들이 기가 세긴 한가 봐요. 남아나질 않네.”

‘님과 함께2’에서 ‘걸크러시’ 대명사로 자리 잡은 김숙의 말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김숙과 서인영 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고, 그들의 가상 남편은 모두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숙, 윤정수, 서인영, 크라운제이가 참석했다.

기자간담회는 네 사람이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가상 결혼을 시작한 윤정수, 김숙 커플은 포토타임부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윤정수에게 건네주거나, 그를 등에 업는 등 일반적인 부부 모습에 대한 편견을 깨버렸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오랜 만의 방송 나들이에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활동이 오랜만인 크라운제이는 잔뜩 긴장했고, 서인영은 노련하게 그를 리드하며 다독였다. 

▲ '님과 함께2' 김숙(왼쪽), 서인영. 사진|한희재 기자

이 같은 모습은 기자간담회 내내 이어졌다. 김숙과 서인영은 윤정수, 크라운제이를 시종일관 리드했다. 특히 김숙, 서인영은 면박을 주면서도 남편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칭찬은 물론, 애정 어린 말도 아끼지 않았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면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 당시 내 모습은 정말 마녀 같았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크라운제이가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사람도 믿지 못한다.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숙 또한 윤정수에게 의지가 돼줬다. 윤정수는 “빚을 거의 다 갚았다”고 말했고, 김숙은 “나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윤정수는 쿨하게 “김숙 덕분”이라고 인정했다. 쿵짝이 잘 맞는 부부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기자간담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나타났다. 윤정수는 스케줄 탓에 먼저 자리를 비웠고, 긴장해 땀을 잔뜩 흘렸던 크라운제이는 1시간을 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무대 위에 덩그러니 여자들만 남게 되자, 김숙은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도 남자들이 다 떠났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 그리고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는 오랜 내공이 두 커플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기 센 여자들과 함께하는 남편들이 절절 매는 모습 또한 ‘님과 함께2’가 가진 매력이다. ‘님과 함께2’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으로, 가상 결혼 프로그램의 1인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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