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 스틸. 제공|UPI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이 할리우드 흥행 호러 공식을 이어간다.

최근 극장가는 할리우드 호러 영화들의 강세로 '컨저링 2' '맨 인 더 다크'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들은 이색 소재와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서 벌어지는 공포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이 그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컨저링 2'는 폴터가이스트라는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유령을 소재로 한다. 폴터가이스트는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등의 현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신선하다. 

'맨 인 더 다크'는 눈 먼 노인이라는 사회적 약자가 공포의 대상으로 변모한다는 상식을 뒤집는 발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 역시 반전에 가까운 이색 소재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개봉을 앞 둔 '위자: 저주의 시작' 역시 위자 게임이라는 '서양판 분신사바'로 관객의 눈길을 끌 예정. 위자 게임은 영혼을 소환해 보드에 쓰인 알파벳과 '예' '아니오'로 답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이며 14세기 중반 유럽 전역에서는 악령 소환의 위험성 때문에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실제로 위자 게임을 하면서 겪은 기이한 현상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 그 공포감이 더욱 증폭된다.

익숙한 장소인 집에서 끔찍한 공포가 벌어진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생활하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그 공포는 배가 된다. '컨저링 2'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해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맨 인 더 다크'에서는 암흑 속에서 익숙한 공간의 낯설음이 공포를 배가한다.

'위자: 저주의 시작'에서는 집안에 잠들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면서 한 가족을 극한의 상황으로 내몬다.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이들의 집에서 어떠한 사건들이 펼쳐질지 호기심과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한편 '위자: 저주의 시작'은 1967년 LA, 심령사기로 돈을 벌던 가족이 위자 게임을 통해 진짜 악령에 사로잡히면서 벌어지는 공포영화다.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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