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수애가 돌직구 멘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자동으로 "네"를 부르게 만드는 애타는 눈빛은 '갓수애'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이하 '우사남') 6회에는 고난길(김영광 분)과의 어린 시절을 하나씩 기억해 내는 홍나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난길이 새아버지로 나선 이유가 바로 자신 때문임을 깨닫고 사랑을 확인하는 나리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나리는 난길에게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말하고, 난길은 "남남이라고 생각해"라며 다시 내려오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나리는 "가끔 차갑게 말하는 거 알아? 그런데 안 통해. 이제 진짜 마음을 알거든"이라고 도발했다. 나리의 도발에 난길은 "내 진짜 마음이 뭔데?"라며 되묻고, 그때 집 밖에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 아닌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좁은 방안에 마주 선 두 사람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나리는 "서울 가면 안 물어본 거 후회할 거 같으니 지금 물어볼게. 너 어렸을 때부터 나 좋아했지? 첫사랑 맞지?"라고 치고 나갔다. 이에 난길은 애써 담담하게 "첫사랑이라고 치자. 어렸을 때부터 괴롭혔다고 해. 지난 일인데"라고 마음을 숨겼다. 이에 나리는 당당한 표정으로 "그럼 지난 일 말고 여기에 서 있는 고난길에게 물어볼래. 지금은 어떤데? 아직도 나를 좋아해?"라고 돌직구 사랑 확인에 나서 난길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그런가 하면 나리를 향한 질투에 사로잡힌 권덕심(신세휘 분)의 광란의 자전거 폭주에 희생당한 나리가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하자 난길은 보호자 신분으로 그의 곁을 밤새 지켰다. 잠을 자다가 깨서 난길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나리는 난길을 향해 "고난길 씨는 내 어릴때 모습을 기억해주는데, 난 하나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에 난길은 "그런건 미안해 할 필요없어"라며 애써 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나리는 "누군가 내 어린시절 모습을 기억해 주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어. 내가 첫사랑의 주인공 같고 멋진 사람 같아서 자신감도 생기고"라며 속마음을 드러내며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위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버지가 되어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줘야 하는 고난길과 그의 사랑을 깨닫고 설렘을 느끼게 된 홍나리가 향후 부녀관계에서 연인관계로 변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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