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비한 기념품을 전량 폐기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비해 제작된 티셔츠, 모자, 기타 제품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올 월드시리즈 우승은 시카고 컵스에 돌아갔다.

10일(한국 시간) 인터넷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클리블랜드 우승에 대비해 제작된 기념품을 기부 단체 월드비전에 기부하지 않고 전량 폐기한다. 

미국의 4대 스포츠는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미식축구 NFL의 슈퍼볼, NBA 파이널, NHL 스탠리컵에 진출한 두 팀의 우승 기념품을 동시에 제작하는 게 관례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 모르고 우승과 동시에 현장에서 선수들이 착용하고 온라인 등으로 기념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미리 동시 제작한다. 따라서 올해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승 기념품을 함께 제작했다.

우승 팀의 제품은 일반 구매자들에게 판매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준우승 팀의 기념품 처리가 남는다. 메이저리그는 2005년부터 준우승에 머무른 팀의 기념품을 기부 단체 월드비전을 거쳐 아프리카 또는 중남미 국가 등에 전달됐다. 다른 종목도 기부 단체에 보낸다. 

하지만 MLB는 올해 처음 기념품을 전량 폐기한다. MLB 맷 본 대변인은 우승을 거두지 못한 부정확한 기념품이 눈에 띄거나 일반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량 폐기 한다고 밝혔다. 잘못된 우표가 수집가들에게 인기 품목이듯이 우승하지 못한 팀의 우승 기념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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