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는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이하 '우사남')에서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홍나리로 분해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눈빛, 손가락, 목소리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해 홍나리의 감정과 매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홍나리는 극중 거침없는 직진을 보여주고 있다. 바람난 남자친구와 후배에게 분노와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고, 고난길(김영광 분)에게 "고난길 너 어렸을 때부터 나 좋아했지? 지금은 어떤데? 아직도 나를 좋아해?"라고 돌직구 멘트를 날리며 시원한 매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우아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한 후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참치캔 뚜껑으로 창고 열쇠를 제작하고, 마음이 급해지면 아재 목소리를 내는 등 코믹함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고난길을 조사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는 홍나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은 웃음을 자아냈다. 기상한 후 물병 채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모습이나 집을 나서며 고난길에게 "어이~"하며 손인사를 하는 모습 역시 재미를 더했다.
홍나리는 해야 할 말은 하되 기본적으로 착한 심성을 가졌다. 고난길을 짝사랑하고 있어 자신을 미워하는 권덕심(신세휘 분)에게 "이 언니가 자비는 없다고 경고했지!"라며 큰소리치다가도, "진짜 감정 낭비는 남을 미워하는 거야. 앞으로 사람이 미워지면 기억해. 네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거야 그거"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연하 새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