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가는 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결국 김하늘과 이상윤은 '공항 가는 길'에서 재회하며 끝을 맺었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마지막회에는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각자의 일상을 찾고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수아는 서울로 찾아온 서도우를 만났고,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서도우는 과거 최수아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기억하며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다 기억이 난다”고 말해 최수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도우의 고택으로 향했다. 최수아는 “(고택은) 신비로운 기운이 있다. 들어오자마자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서도우는 “이혼 쉬운 것 아니다. 헤어지고 나면 더 힘들 것”이라고 위로했다.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제주도 다시 가는 건 잘 모르겠다. 딸 흔적이 너무 많다”며 속마음을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로 하루를 가득 채웠다.

이후 최수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만났고, 박진석은 최수아에게 뉴질랜드로 떠날 것을 강요했다. 이에 최수아는 “난 여기 남을 거다. 당신과 나 헤어지는걸로 정리하자. 당신과 나 이미 부서졌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최수아와 서도우는 서도우의 사무실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 때 박진석이 나타났고, 서도우와 대면했다. 박진석은 서도우가 이혼했음을 알고 “계획했던 일이냐”며 화냈다. 이에 서도우는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게 계획대로 되냐”고 반박했다.

박진석은 폐소공포증이 재발했고, 송미진(최여진 분)을 찾아가 최수아를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한테 내쳐지는게 무섭다”며 불안해했다. 박진석은 뒤늦게 최수아의 소중함을 깨달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됐다.
▲ '공항 가는 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서도우와 최수아 모두 각자의 가정을 벗어났다. 하지만 서로에게 곧바로 다가가지 못했다.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당분간 문자하는 사이로 남자”며 선을 그었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시간이 흘러, 서도우는 제주도와 서울을 오고가고, 최수아는 서울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문자만 주고 받았다. 최수아는 "나 자신만 생각하고 싶게 되면 만나자"던 서도우의 말을 떠올렸고, “삼무 사이 중 남은 것 하나도 깨고 싶다”며 그에게 달려갔다. 

최수아와 서도우는 처음 얼굴을 마주했던 공항 의자에서 재회했고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돌고 돌아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 남게 됐다.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확실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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