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투라지' 서강준과 박정민.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tvN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에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스타-매니저' 사이로 얽힌 차영빈(서강준 분)과 이호진(박정민 분)의 이중관계가 눈길을 끈다.

차영빈과 이호진은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 같은 대학, 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해 차영빈은 배우의 길을, 이호진은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이호진은 좌절감을 느끼고 영화 관련 일을 그만뒀다. 이후 이호진은 차영빈 곁에서 작품에 대해 조언하고 연기 고민을 나누는 매니저로 활동했다.

차영빈이 김은갑(조진웅 분)의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 때문에 이호진은 자연스럽게 차영빈의 매니저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김은갑은 이호진을 '컵라면'이라고 부르며 정식 매니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차영빈-이호진, 우정과 일 사이에서 '갈등'

이호진은 지난 1화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는 이별 후 지금의 일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차영빈에게 "나 진짜 매니저 해보고 싶다. 정식으로 계약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차영빈은 "너랑 일로 엮이고 싶지 않다. 친구가 아니라 서로 일로 대하는 거 싫다"고 거절했다.

언성을 높이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한 두 사람. 그러나 차영빈은 자신의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개봉날 홀로 영화관에 있는 이호진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우정을 다시 확인했고, 화해했다.

◆ 차영빈-이호진, 이중관계 본격 시작?

11일(오늘) 오후 11시 방송되는 '안투라지' 3화에서는 차영빈이 이호진에게 "매니저 말고 친구로서 대해주면 안되냐"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할 예정이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2화 방송에서는 차영빈이 자신의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흥행에 성공한 후 차기작으로 영화 '왜란종결자'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화에서는 차영빈 캐스팅에 열을 올리던 '왜란종결자' 제작사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발생한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한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편, 차영빈의 매니저 이호진에게는 차영빈이 지금의 상황을 모르도록 배우 감정 상하지 않게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한다.

이호진은 상사인 김은갑의 말대로 차영빈 옆에서 '왜란종결자' 캐스팅 관련해서는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차영빈은 이호진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캐스팅에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차영빈과 이호진은 오랜 친구라 서로 눈빛만 봐도 기분이 어떤지, 걱정이 있는 건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었던 것.

11일 오전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는 늦은 밤중 차영빈과 이호진이 잠 못 이루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호진은 영화 '왜란종결자' 캐스팅 건으로 걱정하는 차영빈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대학시절 차영빈, 차준, 이호진, 거북까지 네 명이 단칸방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다.

과연 '왜란종결자' 캐스팅에 무슨 문제가 벌어져 이토록 훈훈한 두 사람의 우정을 흔드는 것인지, 두 사람의 이중관계는 문제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차영빈과 그의 친구들 이호진,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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