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투라지'에서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을 맡은 조진웅.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안투라지' 조진웅이 맡은 김은갑은 대체 어떤 인물일까.

tvN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에서 김은갑은 과거 연예인들 가방 들어주는 일부터 시작해 지금의 매니지먼트 대표 자리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어렵게 올라온 인물이다.

갑과 을이 분명한 연예계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괴팍하고 악담을 일삼는 '지랄 맞은 놈'이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런 김은갑의 현재 최우선 목표는 소속 배우 차영빈(서강준 분)을 톱스타로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차영빈에게는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차영빈과 관련된 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달려온다. 설사 차영빈이 작품이 잘 안돼서 상처 받을까, 원하는 캐스팅에 미끄러져 속상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그러나 매니저 이호진(박정민 분)을 대하는 모습은 180도 다르다. 괴팍하고 험한 말을 마구 내뱉는다. "진짜 스타가 되고 나서 진짜 배우를 만드는 게 내 전략"이라는 철학과 카리스마로 이호진을 윽박질렀다.

지난 2화까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매력을 보여준 김은갑은 11일(오늘) 방송되는 3화에서는 속정 깊고 의리 넘치는 진짜 성격을 드러낼 예정이다.

차영빈 캐스팅에 열을 올리던 '왜란종결자' 제작사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발생한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고 직감한 김은갑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편, 차영빈의 매니저 이호진에게는 차영빈이 지금의 상황을 모르도록 할 것을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소속 배우 차영빈을 위하는 김은갑의 진심이 표면적으로 보여지고, 이호진에게는 매니저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김은갑을 연기한 조진웅은 '안투라지:더 비기닝'에서 "매니지먼트, 연예계라고 하는 곳이 전쟁터 같은 곳이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을 다르게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어디에도 전쟁터가 아닌 곳은 없다. 배우, 연예 기획사, 여러 매체 관계자 분들과의 관계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중 하나이지 않을까. 거기에 '안투라지'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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