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19, 단국대)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64.89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랑스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7점 예술점수(PCS) 29.22점을 더한 64.89점을 기록했다.

박소연은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2.49점을 넘어섰다.

박소연은 지난달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어스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61.36점으로 8위에 올랐다.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이 대회에 나선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58.16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클린 경기에 성공한 그는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를 뛰어 넘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소연은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 '황금의 팔을 가진 사나이'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박소연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도 무난하게 뛰었다. 마지막 점프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흔들림이 없었다.

앞서 출전한 현역 최강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는 기술점수(TES) 42.16점 예술점수(PCS) 36.36점을 합친 78.52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메드베데바는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8.50점을 넘어섰다. 역대 쇼트프로그램 여자 싱글 최고 점수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78.66점이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1.29점에 그쳤다.

박소연은 남은 선수 경기 결과에 따라 쇼트프로그램 순위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