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1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과거 화제가 됐던 경기를 돌아봤다. 
 
2011년 8월 29일은 아스널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하루다. 아스널은 맨유 원정에서 2-8로 굴욕패했다. 1896년 러우보로에 0-8로 진 이후 115년 만에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6점 차 패배는 아르센 벵거가 1996년 아스널 감독에 부임한 이후 최다 골 차 패배이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의 대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팀이 5-1로 앞선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박지성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리며 여섯 번째 골을 성공했다. 이 골은 박지성의 2011-12시즌 첫 번째 득점이었다.
 
맨유 웨인 루니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애슐리 영은 2골을 넣었고 나니와 박지성, 대니 웰벡은 1골씩 기록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벵거 감독은 “오늘은 끔찍한 날이다. 선수 부족과 경기력 약화 때문에 졌다”며 충격에 빠졌다.
 
▲ 2011년 8월 29일 아스널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박지성.
[영상] '맨유' 박지성, 아스널에 굴욕적 2-8 패배 안기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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