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6일) 첫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새롭게 시작하는 지상파 수목극 대전에 ‘역도요정 김복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풋풋하고 상큼한 청춘들의 로맨스와 성장통으로 시청자들을 앞에 선다.

16일(오늘)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은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감성 청춘 드라마라는 대목에서 최근 드라마들과 다른 모습이다 최근에는 임팩트, 판타지, 서사가 강한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히려 청춘들의 풋풋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전작 ‘쇼핑왕 루이’와 비슷한 느낌이다. ‘쇼핑왕 루이’ 역시 흔한 밀당도 없는 서인국-남지현의 청정 로맨스와 자극 없는 스토리 전개로 뻔한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풀어냈다. 그 결과 ‘쇼핑왕 루이’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시청률을 역주행한 뒤 수목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라는 점에서 ‘쇼핑왕 루이’의 뒤를 잇는 ‘힐링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스물 한 살 김복주(이성경 분)에게 찾아온 첫사랑을 에세이처럼 표현했고, 체대생들의 치열한 도전과 현실적인 고민, 성장통을 담아낸다.

tvN ‘오 나의 귀신님’과 ‘고교처세왕’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한 양희승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기도 해 기대를 모은다. 양희승 작가는 두 작품을 집필하기에 앞서 MBC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등 시트콤을 거치면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역도요정 김복주’도 그 연장선이다. 그는 지난 15일 제작발표회에서 “굵직한 드라마들이 자리 잡은 흐름 속에서 일상적이고 소박한 청춘의 이야기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울하고 웃을 일이 없을 때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출연진. 왼쪽부터 이재윤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사진|곽혜미 기자

스물 한 살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낼 남녀 주인공에는 이성경과 남주혁이 낙점됐다. 이성경은 역도 유망주 김복주 역을 맡았다.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닥터스’ 등을 통해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성경이기에 기대감이 높다. 이성경의 비주얼과 그간의 이미지가 역도선수라는 캐릭터에 이질감을 줄 수 있기에 그는 부단히 노력했다. 건강한 체대생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체중을 5kg 늘렸고, 역도선수들에게 지도를 받으며 진짜 ‘김복주’로 거듭났다. 남주혁과 경수진 역시 수영 선수와 리듬체조 선수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에 몰두했다.

오현종 PD는 “젊은 친구들이 타이틀롤을 맡으니 생기 발랄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들이 그려낼 풋풋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청정 로맨스에 이어서 풋풋한 로맨스로 수목극 출사표를 던진 ‘역도요정 김복주’. 상대가 만만치는 않지만 ‘쇼핑왕 루이’가 선전했던 것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연속으로 ‘힐링’ 코드를 빼내든 MBC의 승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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