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마이 금비'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허정은.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아역 배우 허정은이 '오 마이 금비'에서 여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사랑스러움을 전한다. 그는 동시간대 출발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에 맞서 깜찍함으로 승부한다.

허정은은 16일(오늘)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당돌하고 사랑스러운 유금비 역을 맡았다. 유금비는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과 함께 티격태격 부녀 케미를 발산한다.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와 오지호는 드라마의 필살기로 허정은을 꼽았다. 그만큼 '오 마이 금비'에서 허정은의 역할은 중요하다. 극중 금비와 나이가 같은 열 살 허정은은 힘든 드라마 현장 속에서도 프로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박진희와 목욕을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배가 나올까 식사도 하지 않을 정도다.

프로 자세로 임하는 허정은도 부담은 있다. 그는 '니만-피크'(아동 치매)라는 생소한 병을 앓는 캐릭터 때문에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작에서의 연기를 참고하며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서 허정은은 지난 10월 인기리에 종영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말 잃은 영은 옹주로 출연했다. 대사 없이도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해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허정은은 금비 캐릭터에 대해 "'구르미' 영은 옹주는 대사가 없어 과장된 연기를 해야 했지만 대사가 많은 '금비'는 과장된 연기를 안해도 돼 금비가 더 좋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허정은의 상대 배우이자 아빠로 출연하는 오지호와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허정은은 오지호에 대해 "연기도 잘 가르쳐주고, 놀아주기도 하는 삼촌"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오지호 역시 실제 딸을 키우며 느낀 부성애로 인물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해, 두 사람의 부녀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열 살 주연 배우 허정은은 어린 나이에도 연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가 '오 마이 금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아역 배우를 앞세운 '오 마이 금비'가 수목극 대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오 마이 금비'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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