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꽉찬 해피엔딩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이하 '캐리어')' 마지막회는 법정물과 로맨스를 조화시킨 스토리, 극을 풍성하게 채운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를 보여줬다.

최종회에서는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하는 차금주(최지우 분)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은 함복거(주진모 분), 박혜주(전혜빈 분), 마석우(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숙소녀 사건' 재심은 무죄로 판결됐고, 악인들은 죗값을 받았다.

'캐리어'는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법'이라는 소재를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더불어 유쾌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까지 조화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법정스토리는 흥미를 자아냈고, 연예계와 정재계의 트렌디한 이슈를 사건으로 풀어냈다. 후반부에는 극 초반부터 촘촘히 쌓아온 미스터리를 터뜨리며 중심사건인 '노숙소녀 사건' 재판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최지우는 잘 나가는 사무장의 추락부터 다시 변호사로 재기하기까지, 점점 성장하는 차금주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무엇이든 당차게 해내는 사랑스러운 차금주의 모습과 공감을 자아내는 그의 연기는 몰입을 이끌었다. 주진모는 까칠함과 능청스러움을 넘나드는 연기로 캐릭터의 임팩트를 높였다.

전혜빈의 악역 존재감은 강렬했다. 시청자들의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유발했다. 후반부 폭주하는 박혜주의 모습을 폭발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준은 변호사 캐릭터가 처음임에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연하남의 싱그러움도 동시에 표현해내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이처럼 유쾌하고 따뜻했던 '캐리어'는 전국기준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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