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을 찾는 사람들' 속 코너 '내 친구는 대통령'.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현 시국을 다룬 정치 풍자 개그를 선보인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는 시사 토크쇼 '썰전'을 패러디한 '살점'을 비롯해 '내 친구는 대통령' 등의 코너를 공개한다.

'살점'은 단순한 모사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사건의 본질을 풍자하겠다는 각오다. 개그맨 황현희가 주특기를 살려 '사이다'같은 촌철살인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6개월 만에 부활한 코너 '내 친구는 대통령'도 관전 포인트. 현직 대통령의 오랜 친구가 신분을 앞세워 사적인 부탁을 일삼는 내용으로, 현실 속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똑 닮은 탓에 '예언설'이 돌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 역을 맡은 개그맨 최국이 가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간절히 부른다고.

'웃찾사'는 지난 주 미(美) 대선 결과에 따른 갑작스런 편성 변경으로 결방됐다. 제작진은 해당 녹화분을 그대로 방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녹화를 진행했다. 시사 개그는 시의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2월 시사 개그에 강한 개그맨 황현희를 영입한 뒤 뉴스 포맷의 코너 '덕후월드', 토론 포맷의 '동상이견', '살점'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풍자 개그의 부활을 준비했던 '웃찾사'가 어떤 반향을 불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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