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난 문소리.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이자 영화감독 문소리가 레드카펫 위 화려함은 잠시 내려두고 '희망TV SBS'와 함께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방송되는 '희망TV SBS'에서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다녀온 문소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 해오고 있었지만, 멀리서 마음을 전하는 것보단 직접 만나서 아이들 얼굴을 보며 교감하고 싶었다며 '희망TV SBS'와의 동행에 선뜻 응했다.

애틋한 마음으로 문소리가 찾아간 곳은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였다. 가장 처음 만났던 아이는 온갖 악취와 오물로 가득한 바다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11살 제하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쓰레기를 줍는다던 기특한 소년 제하는 학교에 너무나도 가고 싶지만, 돈을 벌기 위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세상의 모진 풍파에 굳게 닫힌 아이의 마음을 열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제하를 만나고 온 뒤 아이가 계속 생각났던 문소리는, 이 아이가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치유 받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에 그녀는 실제 영화 감독으로도 활약 중이고, 다양한 연극 무대에 섰던 본인의 특기를 살려 아이들과 함께 꾸미는 연극 '꿈을 파는 마술가게'를 기획, 연출했다. 

연극 '꿈을 파는 마술가게'에서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실제로 출연해 본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제하의 고민과 더불어 어린 나이에 생선을 구워서 팔아야만 하는 또 다른 아이, 아이샤의 강렬한 외침도 만나볼 수 있다.

문소리는 "아이들이 '너희 한사람 한사람은 정말로 큰 박수를 받을만한 소중한 사람들이야. 너희는 빛나는 존재들이야' 이 얘기를 내가 말로 해주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통해서 느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색다른 연극 무대를 공개하는 2016 '희망TV SBS'는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