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사진|KBS2 방송화면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오지호와 허정은 부녀가 처음으로 만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안준용)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이모에게 버려져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조 미술품을 팔려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휘철 앞에 생전 본 적 없는 딸 금비가 나타났다. 금비는 이모와 함께 살았지만, 주소와 모휘철이라는 이름 석자만 남기고 이모에게 일이 생기면 여기로 찾아가라며 사라졌다.

이모가 적어준 주소에는 아빠 휘철은 없었고, 대신 사기 파트너 공길호(서현철 분)와 허재경(이인혜 분)이 있었다. 이들은 금비를 이용해 휘철을 감옥에서 빼 낼 생각을 했고, 그들의 계획대로 아빠와 살고 싶다는 금비의 말에 휘철은 선고유예를 받고 교도소 행을 면했다.

금비가 10년만에 찾은 아빠는 엉망이었다. 직업은 사기꾼이었고, 집에서는 여자들과 함꼐 술을 마시고 고스톱을 치며 놀았다. 하지만 금비도 만만치 않았다. 휘철의 지인들 사이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며 돈을 싹쓸이 했다. 당황한 것은 금비가 아닌, 아빠 휘철이었다.

아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휘철이었지만, 금비에게 점차 마음이 쓰였다. 사실은 학교를 간 것이지만, 금비가 없자 갔나? 서운하게라고 혼잣말을 했고, 혼자 엄마 제사를 지내고 있는 금비를 몰래 훔쳐봤다.

첫방송은 휘철과 금비가 만난 이야기와 그들의 캐릭터 설명이 주가 됐다. 당돌하고 똑똑한 10살 아이 금비와 사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루저 휘철은 서로 필요해 부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금비는 보육원에 가지 않기 위해, 휘철은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감정을 교류하고, 진짜 부녀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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