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사진|KBS2 방송화면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힐링 드마라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안준용)는 하루 아침에 이모가 사라진 후 한번도 보지 못한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을 찾아나선 유금비(허정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비는 씩씩하고 당찬 10살 소녀였다.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역 이름을 모두 외웠고, 자신의 식사는 스스로 해결했다. “주소만 있으면 찾아 갈 수 있냐는 이모의 물음에 요즘에 그런것 쯤은 핸드폰으로 다 한다고 대꾸할 정도였다.

사기꾼 아빠 휘철을 만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법원에 등장해 판사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오늘 아빠를 처음 봤다. 아빠와 함께 살게 해 달라고 말하는 모습은 아이만이 할 수 있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휘철은 금비를 만나면서 점차 변해가는 인물이다. 어느날 갑자기 생긴 딸 금비가 귀찮아 계속해서 떼어내려 방법을 찾지만 점차 정을 붙이고, 금비와 함께하며 정신없고 잘못된 삶이 점차 바르게 잡혀가는 것을 느끼는 캐릭터다.

오 마이 금비제작진이 앞세운 것도 힐링이었다. 금비는 극중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만난 고강희(박진희 분)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줬고,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휘철과 그의 사기꾼 일당 앞에 나타나 당황하게 만들었다. 잔뜩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휘철을 노려본 금비와, 그런 금비의 등장에 휘철 역시 크게 당황 한 것. 휘철의 사기꾼 일당인 공길호(서현철 분)와 허재경(이인혜 분) 역시 금비의 당장에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사기가 들킬 상황에 처해 당황한 것도 있지만, 순수한 아이 앞에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던 것이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좋았다. 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의 순수한 매력이 통한 것. 과연 허정은의 힐링 마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힐링 드라마로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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