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청춘들이 힐링과 추억을 가지고 왔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는 스물한 살 청춘들의 치열한 자기 도전과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달달 청량 감성 청춘드라마를 표방하는 ‘역도요정 김복주’는 전작 ‘쇼핑왕 루이’와 비슷한 느낌이다. ‘쇼핑왕 루이’가 자극 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면 ‘역도요정 김복주’는 누구나 겪어봤을 그 세대의 풋풋한 첫사랑와 짠내나는 성장기로 추억을 되살리고 힐링을 선사한다.

최근 우울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웃을 일이 없는 시기에 ‘힐링’은 중요한 코드로 자리잡았다. tvN ‘혼술남녀’와 ‘쇼핑왕 루이’가 선전한 배경에는 이 부분이 있었고,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힐링’ 코드를 선택했다. 다만 앞선 두 작품과 다른 것은 청춘들이 힐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시리즈 등에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양희승 작가가 집필했기에 더욱 더 와닿는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굵직한 드라마들 속에 일상적이고 소박한 청춘의 이야기도 의미가 있다. 우울하고 웃을 일이 없을 때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희승 작가의 말처럼 첫방송된 ‘역도요정 김복주’는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성장기와 그들이 겪는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날 방송된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치열하게 도전하는 청춘들과 그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성을 바라보는 설레는 눈빛과 최고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부분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충분했다.

싱그러운 청춘들의 사랑과 짠내나는 자기 도전, 성장을 그려내는 ‘역도요정 김복주’. 임팩트, 판타지, 서사가 강한 최근 드라마 흐름 속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청춘 드라마가 앞으로는 어떤 힐링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