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예쁨을 내려놓고 변신에 성공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그동안 도시적인 외모와 세련된 분위기를 가졌던 이성경이 예쁨을 내려놓고 ‘역도요정 김복주’로 변신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성경은 첫방송을 통해 변신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이성경은 지난 16일 첫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 스물한 살 한얼체대 역도부 유망주 김복주로 등장했다.

훤칠한 신장과 도시적인 외모로 인해 그간 세련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이성경이기에 ‘역도선수’라는 캐릭터는 자칫 이질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성경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역도선수’의 이미지가 아닌 ‘건강한 체대생’ 이미지로 그려냈다.

먼저 살을 5kg 가량 찌우면서 외모에서부터 변화를 줬다. 역도선수들과 운동도 병행하면서 가녀린 몸매를 근육형 몸매로 만들었다 역도 체급이 다양하기에 크게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짧게 자른 머리를 질끈 묶고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리면서 인상 쓰는 모습은 실제 선수 못지 않았다. 몰입에 방해될 것 같았던 훤칠한 키는 오히려 그를 돋보이게 했다.

말투에도 변화를 줬다. 그간 도도하고 차가웠던 말투가 털털하고 수수하게 변한 것. 조금은 느릿하고 구수한 말투는 전작 ‘치즈인더트랩’의 백인하, ‘닥터스’ 진서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역도선수 김복주라는 캐릭터에 구수한 말투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몰입을 도왔다.

케미 또한 나무랄 데 없었다. 첫만남 당시 악연이었던 남주혁(정준형 역)과는 티격태격하면서 깨알 웃음을 줬고, 방송 말미 첫사랑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는 떨리는 눈빛으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혜정(정난희 역), 이주영(이선욱 역)과의 ‘역도부 3총사’ 케미는 더할 나위 없었다. ‘스웨그’를 외치고 모여서 수다를 떠는 이들은 실제 대학교에서 흔히 볼법한 친구들의 모습이었다.

데뷔 2년 만에 타이틀롤을 맡아 우려를 모았던 이성경은 과감하게 ‘도전’했고, 첫방송에서 변신이 옳았다는 걸 입증했다. 첫방송에서부터 기대를 한껏 높인 이성경이 앞으로 ‘김복주’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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