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과 사기꾼 이민호의 예측불허 케미가 첫 방송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예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자꾸만 ‘기다려’진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지중해의 한 섬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 인어(전지현 분)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는 느닷없이 자신 앞에 나타난 인어에 당황했다. 전설 속, 혹은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인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허준재는 무단침입 한 인어를 중국인 혹은 일본인으로 의심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행동들이 묘한 케미를 형성해 웃음을 안겼다.

허준재는 인어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인어는 이를 알아들을 리 없었고,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허준재를 있는 힘껏 발로 차버렸다. 멀리 내동댕이쳐진 허준재와 강한 힘을 지녔지만 무서워 숨어버리는 인어의 모습은 묘했다.

또 인어는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한 듯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허준재를 당황케 했다. 도구를 사용할 줄 몰라 파스타를 입으로 후루룩 빨아들이고, 케이크를 손으로 덥썩 집어 먹고, 옷을 입는 방법을 모르니 옷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등 허준재를 계속해서 놀라게 만들었다. 허준재는 놀란 것도 잠시, 인어에게 “예쁘다”고 해주며 새로운 말을 가르쳐줬다.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가 예측불허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인어와 허준재의 케미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깊어졌다. 허준재는 인어에게 최면을 걸어 값비싼 팔찌를 훔쳤다. 그리고 그는 인어에게 “기다려”라고 말한 뒤 도망쳤다. 기다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인어지만, 인어는 멀리 떠나가버린 허준재를 계속 기다렸다.

앞서 허준재는 인어에게 기다리란 말을 한 뒤 정말로 그를 찾으러 와줬다. 이 때문에 인어는 ‘기다려’라는 말이 친구가 자신을 다시 찾아온다는 말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한 것이었다. 물론 허준재는 버려진 강아지마냥 비에 홀딱 젖어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인어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인어가 내민 손을 잡았다.

이민호와 전지현의 행동은 예측불허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두 사람의 매력은 인어가 처음 배운 단어들처럼 예뻤고, 계속해서 기다려진다. 인간 세상이 처음인 인어 전지현과 그의 돌보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기꾼 이민호,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가져다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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