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7년 동안 '보이스 오브 다저스'로 불렸던 빈 스컬리 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 자유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이 미국 최고의 훈장 대통령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상자로 선정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이하 한국 시간) 미국 사회에 지대한 공을 끼친 민간인 21명의 대통령 자유 메달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대통령 자유 메달은 스포츠, 예술, 의학, 과학,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음으로 양으로 공을 세운 인물들이 받는 미국 최고의 훈장이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 스포츠 관련 인물은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을 포함해 스카이 훅슛의 원조 카림 압둘 자바, 67년 동안 보이스 오브 다저스로 불렸던 빈 스컬리 등이다.

영화, 예술 분야에서는 배우 로버트 드니로, 로버트 레드포드, 톰 행크스, 시슬리 타이슨, TV쇼 진행자 엘렌 드제네레스,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턴, 다이아나 로스, TV 프로듀서 론 마이클스 등이 자유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후 수상자는 지역 봉사를 한 엘로시 코벨, 과학자 그레이스 호퍼 2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재임 기간 가장 많은 자유 메달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21명까지 재임 기간 모두 123명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했다. 그동안 로널드 레이건이 101명으로 최다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답게 오바마는 소수계, 여성들에게 자유 메달을 많이 수여했다.

스포츠 분야만 봐도 흑인으로 어니 뱅크스(시카고 컵스), 윌리 메이스(뉴욕 자이언츠), 빌 러셀(보스턴 셀틱스)과 최초의 흑인 PGA 투어 선수 찰스 시포드, 여성 빌리 진 킹, 팻 서미트(테네시 대학 여자 농구 감독) 등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받았다. 빌리 진 킹과 올해 수상자가 된 엘렌 드네네레스는 동성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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