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신구-차인표-최원영-현우(왼쪽부터). 제공|팬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월계수'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에 돌입한다.

오는 19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이하 '월계수')는 25회 방송을 기점으로 후반전에 들어선다. 

'월계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2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31.2%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는 '월계수'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이동건-조윤희, 꽃길 vs 흙길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이 핑크빛 러브라인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차갑고 이성적이기만 하던 이동진이 나연실을 만나 다정하고 부드러운 밀크남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동진의 전 부인 민효주(구재이 분)와 교도소에서도 끊임없이 연실을 감시 중인 홍기표(지승현 분)의 방해 공작이 만만치 않다. 이동진과 나연실이 꽃길과 흙길 중 어느 쪽을 걷게 될 지 궁금증이 모인다.

막내 커플 강태양(현우 분)과 민효원(이세영 분)의 풋풋하고 달달한 연애은 순탄치 않다. 민효원의 오빠 민효상(박은석 분)이 애인 최지연(차주영 분) 전 남자친구 강태양을 여동생 짝으로 쉽게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이다.

◆ 최원영-오현경, 짠내커플 앞날은?

'짠내 커플' 성태평(최원영 분)과 이동숙(오현경 분)의 앞날도 예상할 수 없다. 이동숙에게 빚진 돈을 갚기 위해 공공 근로와 노래방 알바를 전전하던 성태평은 '로커'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긴 머리와 수염을 말끔히 깎고 밤 무대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성태평이 트로트 가수로 재기해 2000년 가요대상 신인상 수상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동숙을 향한 건물주 박사장(최성국 분)의 구애를 막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한다.

배삼도(차인표 분)와 복선녀(라미란 분)부부의 미래는 안갯속이다. 2세 만들기에 실패한 후유증을 간신히 이겨내는가 싶더니 빚보증 문제로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배삼도와 복선녀의 향후 행보는 '월계수' 후반전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된다.

◆ 김영애-신구, 황혼의 사랑

극중 월계수 양복점 안주인 최곡지(김영애 분)가 남편 이만술(신구 분)의 비밀을 언제 눈치챌지도 관심사다. 시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이만술은 이동진과 나연실을 제외한 어느 누구에게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황. 황혼 부부가 주고받는 사랑과 배려는 보는 이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후반전에는 극중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은 물론 가슴 절절한 가족애까지 더욱 진하게 그려진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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