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노예가 된 20대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전남지방경찰청 김덕진 형사는 지난 7월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직원 박일구(가명) 씨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처럼 믿고 따르던 편의점 사장이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기에 신분증을 빌려줬는데, 자신의 명의로 거액을 대출하고는 잠적해버렸다는 것.
내사에 착수한 김 형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 사장은 2년 반 동안 휴일도 없이 하루 12시간 씩 교대로 일 해온 박일구 씨 부부에게 월급 한 번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또 부부의 여섯 살 아들이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았다.
이상한 점은 사장이 잠적한 뒤 박일구 씨 아내까지 가출을 했다. 편의점 사장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고 아내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경찰의 추적 끝에, 행방이 묘연했던 사장이 지난 1일 검거 됐다. 그는 사기전과만 27범. 편의점도 그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더 놀라운 건 그가 박일구 씨 아내를 수차례 성폭행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아내가 연락을 끊고 사라진 것이었다.
20대 젊은 부부는 왜 남자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