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가 된 13세 그림천재 임이삭 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영재발굴단'이 발군한 13세 그림천재 임이삭 군이 화제다. 임 군은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비범함으로 '침몰하는 대한민국호', '촛불집회' 등을 한폭의 그림에 담아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최연소로 라이브 드로잉 행사에 참여한 13세 꼬마 만화가 임이삭 군이 출연했다. 임이삭 군은 방송에서 방 한쪽 벽을 꽉 채우는 크기의 도화지에 무려 4~5시간 동안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방송 후, 현 시대상을 기막히게 담고 있는 임이삭 군의 그림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날 뉴스를 보고 침몰해가는 대한민국호를 그려낸 임이삭 군. “뉴스를 보다가 대한민국이 침몰하는 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게 됐어요”라던 임 군은 그림 속의 배를 침몰시키는 추에 ‘최순실’이라고 적는가 하면, 배를 끌어올리는 무수히 많은 손들도 표현했다. 임 군은 그 손이 "국민들"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또한, 최근 배우 김규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되었던 ‘고래를 탄 세월호 아이들’ 을 그린 석정현 작가가 임이삭 군의 멘토로 소개됐는데, 임 군과 석정현 작가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그 이유는 그림의 주제가 ‘촛불집회’였기 때문이다. 임 군은 먼저 국회의사당, 남산 등 서울의 상징들이 무너져 가는 모습을 그린 후, 그 건물 숲 사이로 무수한 손길이 뻗어 나와 큰 산을 이루는 초대형 그림을 그렸다. 그 손길들 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있었고 새로운 도시도 세워지고 있었다.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의 제목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였다. 13세 어린아이 눈에 펼쳐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세상, 임 군은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면서도 새롭게 피어나는 미래의 희망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그려지는 그림을 보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13살 어린아이도 저런 생각을 하는데 어른들은...", "거리의 촛불을 표현한 그림에 소름이 돋았다. 진짜 천재인 것 같다." 등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임 군의 라이브 드로잉 그림은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영재발굴단'을 검색하거나, SBS 홈페이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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