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27)이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첫날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태환은 17일 일본 도쿄 다스미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분 45초 16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 49초 78을 기록했다. 전체 3위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 50m를 24초 59만에 찍었다. 이 구간에서 가장 먼저 턴 동작을 이뤘다. 박태환과 선두권을 형성한 중국 왕쉰과 2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후 독주 체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다.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이 거둔 기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0m 은메달리스트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앞선다. 당시 클로스는 1분 45초 20으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박태환이 17일 거둔 기록보다 0.04초 뒤진다.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400m, 19일 자유형 100m와 1500m, 20일 자유형 50m에 출전해 국제 대회 다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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