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회에 이어 2회까지, 압도적인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을 향한 관심은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은 두 작품처럼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 16일 첫 방송됐다.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스타 작가 박지은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만큼 첫 회 시청률은 소위 '대박'이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1회 시청률은 16.4%(이하 전국 기준)였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2013) 1회 시청률 15.6%, '태양의 후예'(2016) 1회 시청률 14.3%보다도 높았고, 단숨에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였다. 방송 직후에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을 예고했던 바 있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과 맞아떨어졌고,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 2회에서 18.3%로 시청률이 크게 오른 뒤, 20.1%(4회), 24.4%(8회), 26.4%(12회)로 점차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21회는 30%에 육박하는 28.1%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 또한 마찬가지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기대,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어우러져 1회 14.3% 이후 23.4%(3회), 30.4%(9회)로 가파르게 시청률이 상승했다. 마지막 16회는 40%에 육박하는 38.8%였다.

두 작품보다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 방송 직후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회 시청률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1.3%포인트 하락한 15.1%를 나타낸 것. 첫 방송 직후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가던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와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물론 '푸른 바다의 전설'이 20부작으로 기획된 만큼,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흥미를 자극하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1, 2회에서는 극 중 허준재(이민호 분)와 인어(전지현 분)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 무대를 한국 서울로 옮겨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좌절하지 않고 심기일전,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 모두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를 잇는 신드롬을 형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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