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에 대한 현지 평가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칼럼리스트 버니 플레스코프는 1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면서 결국 3루에 안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40홈런 타율 3할5푼6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강정호를 지켜본 버니와 인터뷰를 가졌다.

버니는 "강정호는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같은 KBO무대에서 온 선수이다. 많은 스카우트들은 KBO리그를 미국 더블 A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강정호가 한국에서 40홈런을 쳤지만 작은 홈구장을 사용하는 넥센에서 기록한 성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정호의 수비 위치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조디 머서와 같은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3루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버니는 강정호가 2가지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강정호는 40홈런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파워를 갖고 있다. 유격수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3루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버니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적응 기간을 갖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처음에는 3루와 유격수, 2루 모두 뛰는 유틸리티 역할을 먼저 수행하고 풀 타임 선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 강정호 ⓒSPOTV NEWS

[영상] 현지 전문가가 본 강정호의 시즌 전망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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