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적수가 없었다. 이틀 연속 일본 도쿄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박태환(27)이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2관왕 쾌거를 이뤘다. 전성 시절 기량을 완벽히 회복했다. 

박태환은 18일 일본 도쿄 다스미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전서 3분 44초 68을 기록했다. 일본 아마이 츠바사(3분 51초 09)를 약 7초 차이로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중국 치우 지아오가 3분 51초 74로 동메달을 따냈고 '한국 수영 미래' 이호준은 3분 55초 91로 7위를 기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완벽한 좌우 균형을 보이며 레이스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첫 100m를 53초 85만에 찍었다. 이 구간에서 가장 먼저 턴 동작을 이뤘다. 이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300m를 돌았을 때 2위권과 6초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17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기록 질도 좋았다. 1분 45초 16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는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은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채드 르 클로스가 1분 45초 2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의 기록보다 0.04초 뒤진다.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100m와 1500m, 20일 자유형 50m에 출전해 국제 대회 다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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