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이커플' 에릭남과 솔라가 19일(오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한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똥이커플’ 에릭남과 솔라가 8개월 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다.

곽시양-김소연 커플의 후임으로 지난 4월16일 방송부터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한 에릭남과 솔라. ‘똥이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매주 격한 설렘을 유발한 두 사람은 19일(오늘) 방송을 끝으로 이별한다.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던 두 사람. 8개월 동안의 ‘꽁냥 스토리’를 짚어봤다

▲ 에릭남과 솔라는 첫 만남부터 독특했다. 제공|MBC


◆ 첫만남부터 남달랐던 에릭남♥솔라, 공주님 구출 성공!

첫만남부터 다소 독특했다. 에릭남이 미션을 통해 자신의 가상 아내를 구해야 했던 것. 미션 카드에는 ‘당신의 신부가 한 성에 갇혀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금 바로 이동, 구출해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제작진이 지시한 장소는 다름아닌 감옥이었다. 죄수복까지 주어진 가운데 에릭남은 감옥을 살피며 나갈 방법을 모색했고, 옆방에서는 솔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라의 정체를 짐작케하는 다양한 미션을 완수한 에릭남은 솔라와 만났고, 그렇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시작됐다.

▲ '로맨틱 끝판왕' 에릭남의 솔라만을 위한 프러포즈. 제공|MBC


◆ 역대급 로맨틱 프러포즈와 버스킹 결혼식

‘1가구 1에릭남’이라는 말이 있듯 에릭남의 로맨틱한 모습은 상상을 초월했다. 알렉스가 신애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이 로맨틱의 정점인 것 같았지만 에릭남은 알렉스를 뛰어넘었다.

시작은 단촐해보였다. 에릭남이 솔라를 위해 그가 먹고 싶다던 한라봉에이드 등 식사를 준비한 것. 솔라가 한라봉에이드를 다 마시자 컵 바닥에 있던 문구가 드러났다. 문구는 다름 아닌 ‘Will You Marry Me?(나와 결혼해줄래?)’였다. 이후 에릭남은 알을 하나 준비했는데, 이 알 속에는 솔라를 위한 반지가 들어있었다. 에릭남은 무릎을 꿇은채 솔라에게 반지를 주며 “윌 유 매리 미?”라고 정식 프러포즈했고, 솔라는 행복해하며 승낙했다.

▲ '똥이커플' 에릭남과 솔라는 결혼식마저 독특했다. 제공|MBC


이어 두 사람은 버스킹의 형태를 띈 셀프 결혼식을 진행했다.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근처 공원에서 셀프 웨딩촬영을 한 두 사람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결혼식을 올렸다. 에릭남은 ‘럭키’를 선곡해 솔라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솔라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러브미텐더’로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한 두 ‘앤드리스 러브’를 부르며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 에릭남과 솔라는 '정오의 희망곡' DJ를 맡아서 흥을 폭발시켰다. 제공|MBC

◆ 라디오에서도 드러난 꽁냥 케미

비글미를 한껏 발산하면서 흥폭발 신혼 생활을 이어가던 에릭남과 솔라는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그 도전은 다름아닌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DJ로 나서는 것이었다. 전현무에게 발음을 정확히 내는 법을 배우거나 김신영에게 조언을 받은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한채 라디오 DJ석에 앉았다.

생방송이었기에 부담감이 더 한 상황이었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끼를 분출했다. 두 사람은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할 때 실수하지 않고 또박또박 전했다. ‘똥이나이트’를 소개하면서는 흥을 무한 방출시키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모습을 본 김신영은 “완전 잘했다. 히트다 히트”를 외쳤다.
▲ 에릭남과 솔라는 두바이 사막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제공|MBC

◆ 초호화 두바이 여행기+리마인드 웨딩

‘우결’ 커플 단합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해외여행권을 받은 두 사람은 두바이로 떠났다. 이곳에서는 ‘우결’ 역사상 역대급 초호화 여행이 펼쳐졌다. 기내 라운지바에서 칵테일을 즐기며 시작한 두 사람은 세계 최고층 빌딩과 두바이 전통시장 등을 구경했고, 육해공을 넘나드는 고급 식재료로 요리된 두바이 음식을 먹었다. 지상 최대 인공섬에도 방문했고, 초호화 요트 데이트도 즐겼다.

하지만 명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리마인드 웨딩이 두바이에서 진행된 것. 두바이 사막을 여행하던 두 사람은 셀프 결혼식을 떠올리며 조촐하게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다. 솔라는 부케를 들고, 에릭남은 나비 넥타이를 메고 촬영하며 단촐하게 끝났지만 의미가 깊은 리마인드 웨딩이었다.
▲ 세심하고 꼼꼼한 에릭남과 털털하고 솔직한 솔라의 가상결혼은 19일(오늘) 마무리된다. 제공|MBC

◆ 너무나 자상한 에릭남, 너무나 털털한 솔라

에릭남의 자상함과 배려심, 솔라의 털털함과 솔직함이 만나 ‘똥이커플’의 케미가 완성됐다. ‘1가구 1에릭남’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에릭남은 배려심 깊고 자상하며, 로맨틱하다. 그는 몸에 배어있는 매너와 착한 심성으로 이례적으로 안티 없이 남녀노소 그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이는 자기 여자에게도 변함이 없었고, 로맨틱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최고의 남편’이었다.

쿨내가 진동하는 마마무 멤버로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솔라가 지닌 자연스러운 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에릭남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다. 내숭이나 여우짓도 없었다. 오히려 터프한 모습이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이런 모습은 세심하고 꼼꼼한 에릭남과 만나 더욱 돋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