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믿어 주셔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레프트 신으뜸(29, 우리카드)이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으뜸은 세터 김광국과 함께 올 시즌 우리카드의 변화를 이끈 선수로 꼽힌다. 28일 현재 리시브 세트당 5.978개로 부문 1위에 오르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 신으뜸의 변화를 물었다. 김 감독은 "사실 신으뜸은 풀타임으로 뛴 게 지난해가 처음이었을 거다. 삼성화재에 있을 때도 주로 백업 선수로 뛰었다. 이제 자기 기량을 조금씩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리시브 정확도가 50%도 안 나왔을 거다. 올해는 잘 버티고 있다"고 칭찬했다.

신으뜸은 자신감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운동량이 늘고 그런 것 보다 제가 마음이 안정됐다.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정)민수랑 (최)홍석이 다들 많이 도와줘서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기뻐하는 신으뜸(가운데) ⓒ 한희재 기자
비 시즌 동안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다. 신으뜸은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돼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 신으뜸은 "지난해 우울한 부위기에서 벗어나서 다같이 웃으면서 밝게 분위기를 바꾸려고 신경 썼다. 훈련할 때 좋은 분위기가 경기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남은 시즌 팀을 위해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신으뜸은 "저와 (정)민수가 궂은일을 많이 하는 포지션이다. 리시브에 더 신경 쓰고 간간이 공격 기회가 오면 활기차고 힘차게 파이팅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영상] 신으뜸 인터뷰 ⓒ 촬영, 편집 임창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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