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네르바체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8)이 빠진 페네르바체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차낙칼레에 발목이 잡혔다.

페네르바체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브루한 페렉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차낙칼레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22 22-25 18-25 25-19 6-15)으로 졌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4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부르사를 3-1(25-23, 25-19 23-25 25-23)로 꺾은 페네르바체는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며 5위로 떨어졌다.

차낙칼레는 지난 시즌 9승 13패로 8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잡으며 5승 1패로 4위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레프트에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 라이트에 폴렌 우슬레팔라반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에즈굴 에브시(이상 터키), 세터에 눗사라 떰꼼(태국) 리베로에 멜리스 일마즈(터키)를 내보냈다. 

김연경은 이 경기에서 휴식했다. 지난 부르사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다 상대가 때린 볼을 얼굴에 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이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눈 상태는 괜찮다. 처음에는 눈을 뜨지 못했고 응급치료를 받은 뒤 눈을 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 볼을 맞은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연경은 무리하지 않고 이 경기에서 휴식했다.

1세트에서 페네르바체는 연속 실점하며 1-4로 뒤졌다. 에다의 속공과 폴렌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페네르바체는 9-9 동점을 만들었다. 13-14에서 페네르바체는 멜리하의 공격 득점과 눗사라의 블로킹이 터지며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폴렌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페네르바체는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 폴렌 우슬레팔라반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2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여기에 범실까지 쏟아지며 13-1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페네르바체는 에다의 블로킹 득점과 속공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21-22까지 따라붙었지만 이 상황에서 차낙칼레의 연속 공격 득점이 나오며 22-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7-7에서 페네르바체는 차낙칼테의 연속 공격 득점과 범실로 7-10으로 뒤졌다. 김연경이 빠진 상황에서 페네르바체의 리시브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눗사라와 에즈기가 교대로 출전하는 등 세터와 호흡도 맞지 않았다.

3세트를 18-25로 내준 페네르바체는 4세트에서 폴렌과 에다가 선전했다. 이들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페네르바체는 20-15로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에다의 속공과 서브 득점으로 4세트를 25-19로 따내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1-6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차낙칼레는 12-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로 무너진 페네르바체는 5세트를 6-15로 5세트를 내주며 올 시즌 두 번째 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페네르바체의 폴렌은 팀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에다는 16득점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30일 할크방크 시즌 7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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