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8)이 복근 파열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PPAP는 28일 "김연경은 복근 부상으로 다음 경기 할크방크전은 물론 다음 달 4일 열리는 바크프방크전 출전도 힘들다"고 알렸다.

김연경은 27일 열린 차낙칼레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터키 현지에 있는 김연경의 통역 겸 매니저인 김보람 씨는 "복부 부상은 부르사와 경기 때 생긴 거 같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열린 브루사와 경기에서 블로킹하다 상대가 때린 볼을 얼굴에 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이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눈 상태는 괜찮다. 처음에는 눈을 뜨지 못했고 응급치료를 받은 뒤 눈을 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눈 상태는 괜찮지만 복근에 이상이 생겼고 차낙칼레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는 차낙칼레에 세트스코어 2-3(25-22 22-25 18-25 25-19 6-15)으로 졌다.

페네르바체는 4승 2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다른 시즌보다 김연경 의존도가 높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의 외국인 선수는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눗사라 떰꼼(태국)과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밖에 없다.

김연경은 지난 5경기에서 팀의 해결사는 물론 서브 리시브와 수비도 책임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기둥인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김연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 주팅(중국, 바크프방크)의 맞대결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페네르바체와 바크프방크는 다음 달 4일 올 시즌 1차전을 치르고 내년 3월 4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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