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8)이 빠진 페네르바체가 할크방크에 완승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18)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복근 파열 부상으로 이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브루사와 경기에서 복근에 통증이 생겼다. 검사 결과 복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열린 차낙칼레와 이번 할크방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4일 열리는 라이벌 바크프방크와 경기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리그 경기는 물론 국제 대회에 계속 출전하면서 복근에 무리가 왔다"고 말한 뒤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잘하면 갈라타사이(11일)와 경기나 유럽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15일)에 출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빈자리를 이겨 내며 시즌 5승 2패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레프트에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 세이마 에르칸, 라이트에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에르굴 에브시(이상 터키), 세터에 눗사라 떰꼼(태국), 리베로에 멜리스 일마즈(터키)를 내보냈다.

나탈리아(브라질)는 두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멜리하는 11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했다.

1세트에서 페네르바체는 멜리하의 예리한 서브로 할크방크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 틈을 탄 페네르바체는 나탈리아의 연속 득점과 에르굴의 속공 득점으로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주전 세터 눗사라의 빠르고 정확한 점프 토스를 받은 페네르바체 공격수들은 연속 득점을 올렸다. 20점 고지를 넘은 페네르바체는 멜리하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페네르바체는 2세트 1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탈리아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9-20으로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할크방크의 캐치볼 범실이 나오며 20-20 동점이 됐다. 멜리하의 서브에 할크방크의 리시브는 급격히 흔들렸고 페네르바체는 공격 기회를 잡았다. 에르굴의 연타 공격과 할크방크의 연속 실책을 묶은 페네르바체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페네르바체는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20-13으로 앞선 페네르바체는 에르칸과 나탈리아의 공격 득점으로 23-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페네르바체가 25-18로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4일 올 시즌 6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리그 선두 바크프방크를 만난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할크방크 나탈리아 백어택 ⓒ SPOTV 미디어 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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