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홍지수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공로상'을 받았다. 겸손하면서도 프로 선수다운 자세를 보였다.

이승엽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별관 지하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 상을 받은 뒤 이승엽은 "공로상은 은퇴 이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배들께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 현역인 내가 받게 돼 죄송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엽은 2017년 시즌을 마치면 은퇴할 계획이다. 그는 "2017년 시즌에는 새 감독님이 오셨다. 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프로 선수로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542타수 164안타) 27홈런 118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324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일본 프로 야구(NPB)에서 159개의 홈런을 날렸다. 2013년 한국 무대에 복귀해 지난해까지 71개의 아치를 그린 그는 한일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다.

한편,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상금 1,000만 원의 대상을 비롯해 모두 17개 부문에서 2016년 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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