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김태형 감독이 올해 감독상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별관 지하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프로 감독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뒤 김 감독은 "개인의 상이 아니다.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위한 상이다. 2017년 시즌에는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소감에서 NC 김경문 감독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이 상황을 다시 떠올리면서 "김경문 감독님과 27년 정도 같이 시간을 보냈다. 감독님이 준우승 할때 코치로 곁에 있기도 했다. 그런 점들이 많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 체제 속에 두산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팀 창단 이후 2번째로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 시즌에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승(93승) 기록을 새로 쓰면서 1위에 올랐다. KBO 리그 최초로 선발투수 4명(니퍼트 22승, 보우덴 18승, 장원준-유희관 각 15승)이 모두 15승을 넘어서며 한 시즌 팀 최다 선발승(75승) 신기록을 세웠으며, 팀 평균자책점도 1위를 기록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타선은 팀 홈런 1위, 팀 타율 1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1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2시즌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면서 승부사 기질을 인정받았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두산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했다.

한편,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상금 1,000만 원의 대상을 비롯해 모두 17개 부문에서 2016년 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는다.

[영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김태형 감독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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