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왼쪽)과 김현수가 조아제약 특별상을 받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정형근 기자] “올 시즌은 감독님의 참고 자료일 뿐이다. 내년이 진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별관 지하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특별상 상금은 100만 원이다.'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상금 1,000만 원의 대상을 비롯해 모두 17개 부문에서 2016년 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았다.

오승환은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76경기에 나서 79⅔이닝을 던졌고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애초 보직은 셋업맨이었지만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부진으로 시즌 중반부터 클로저로 나섰다. 빅리그 데뷔 첫해 빼어난 투구를 하며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마무리에 올라간 상황은 똑같다고 생각했다. 편한 자리는 아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공 하나하나 집중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 했던 투구들은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의 참고 자료라고 생각한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는 마무리 자리를 실력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 대상 최형우(KIA) ▲ 최고투수상 장원준(두산) ▲ 최고타자상 김태균(한화) ▲ 최고구원투수상 김세현(넥센) ▲ 프로감독상 김태형(두산) ▲ 프로코치상 강상수(LG) ▲ 신인상 신재영(넥센) ▲ 공로상 이승엽(삼성) ▲ 하일성상 허구연 해설위원 ▲ 박기철상 김재권 KBO 기록위원 ▲ 기량발전상 서동욱(KIA) 김문호(롯데) ▲ 재기상 원종현(NC) ▲ 특별상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 심판상 이민호(KBO) ▲ 아마추어 MVP 김라경 ▲ 아마추어 지도자상  손용근(청구초등학교) ▲ 조아바이톤상 최정(SK)

[영상] 특별상 수상한 메이저리거 오승환-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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