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박태환(27, 인천시청)이 2관왕에 올랐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박태환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센터에서 열린 제 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서 1분41초03를 기록했다. 대회 신기록을 새로 쓰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10년 라이언 록티(미국)가 세운 1분41초08을 0.05초 앞당겼다. 2007년 11월 FINA 경영 월드컵 이후 약 9년 만에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에서 금메달과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회 2관왕 쾌거를 이뤘다. 박태환은 7일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올림픽 악몽'을 깨끗이 털었다. 지난 8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 쓴잔을 맛봤다.

그러나 와신상담했다. 재기를 꿈꿨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부활 청신호를 밝혔다.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자유형 100·200·400·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서도 다관왕에 오르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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