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편성채널 JTBC는 오전 10시부터 뉴스특보를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발빠른 뉴스를 전한다. 사진은 손석희 앵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지상파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들이 9일(오늘) 오후 3시 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관련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정규 방송 프로그램이 무더기 결방한다.

9일 KBS1, SBS, MBC, JTBC, MBN, TV조선 등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편성표에 따르면 각 방송사들은 이날 오후부터 뉴스특보를 편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한 뉴스를 보도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간을 갖는다.

KBS1의 경우 이날 낮 12시부터 'KBS 뉴스특보'를 편성해 자정까지 뉴스를 이어간다. 다만 오후 4시에 평일을 책임지던 '4시 뉴스집중'만이 특집으로 꾸며져 정상 방송된다. 시사 토크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오후 10시에는 '특집좌담'이 편성됐다. 이에 따라 '6시 내고향',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빛나라 은수' 등이 결방된다. 다만 KBS2는 기존처럼 예능과 드라마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결방되는 프로그램이 없다.

SBS는 평일 낮 12시에 방송되던 'SBS 12뉴스'를 시작으로 뉴스특보를 저녁까지 진행한다.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등은 결방되지만 오후 9시 20분부터 '궁금한 이야기 Y' '정글의 법칙' '미운 우리 새끼'는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 표결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MBC 또한 오후에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다만 MBC는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황금주머니' 등 결방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날 표결 결과에 따라 방송을 유동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일일드라마는 2안으로 편성돼 있다. 오후 9시 30분부터 '듀엣 가요제'는 정상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MBN 등도 오후에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MBN의 경우 당초 편성돼 있던 뉴스 프로그램들이 뉴스특보를 대신한다. JTBC는 오전 10시부터 뉴스특보를 진행, 오후 5시 40분에는 '특집 정치부 회의', 오후 7시 40분에는 '특집 JTBC 뉴스룸'을 방송한다. 오후 9시 40분 편성돼 있던 '팬텀싱어'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JTBC는 이날 첫 방송 예정이던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을 한 주 연기한 오는 16일로 편성 변경하고 메인 뉴스인 '뉴스룸'을 2시간 확대 편성하는 등,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주도적으로 취재해온 방송사 답게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JTBC는 "이는 급변하는 시국에 중요 사안을 발 빠르고 깊이 있게 취재하고 보도하기 위한 편성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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