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는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배우 이광수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광수는 9일 첫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 만화가 지망생 조석 역을 맡았다. '마음의 소리'는 앞서 웹드라마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작품으로, 공개 후 전체 재생수 2천만 뷰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시트콤 '마음의 소리' 1회 시청률은 5.7%로, 지난 2일 종영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률 3.3% 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마음의 소리'는 원작 웹툰 '마음의 소리'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조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만큼 조석을 연기하는 이광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광수는 웹툰 속 조석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B급 유머코드를 살려냈다.

사실 이광수는 데뷔 초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하이킥' 보다 발전한 '마음의 소리' 속 코믹 연기는 '마음의 소리' 배우들, 카메오들과의 차진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광수는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를 통해서 매력을 더했다. '마음의 소리'와 '안투라지' 두 캐릭터는 모두 코믹함을 가지고 있지만, 차이점이 존재한다. '마음의 소리' 조석은 단순하고 즉흥적이며 엉뚱한 캐릭터인 반면, '안투라지'에서 이광수가 맡은 차준은 코믹스럽지만, 어딘가 짠한 구석이 있다.

이광수는 '안투라지'에서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와 표정연기를 펼쳐냈다. 또 누드부터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안투라지'가 1%대 시청률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광수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는 이유다.

이광수의 매력은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매주 일요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고정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해 7년이란 시간이 지나온만큼 이광수의 예능감은 해마다 일취월장했다. 이광수는 게스트가 등장했을 때 편안함과 친근함으로 게스트들이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자신을 내려놓으며 웃음을 선사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광수의 매력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캐릭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세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로 매력을 뽐낸 이광수가 2017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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