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션 오코넬(33, 미국)은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 계체 때 준비한 깜짝 퍼포먼스로 상대와 주위를 놀라게 한다.

지난 1월 일리르 라티피와 경기 전날 계체에서 라티피와 맞섰을 때 준비한 꽃다발을 줬다. 2015년 5월엔 앤소니 페로시가 주먹을 쥐고 있자 보자기를 내면서 이겼다고 좋아했다. 그해 1월 맷 반 부렌과 계체에선 손가락으로 부렌의 코를 건드렸고, 2014년 6월 길 발렌테와는 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오코넬은 연말을 맞아 산타로 변신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아침 뉴욕 알바니 호스트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2 계체를 205.6파운드로 통과하고 페이스오프 때 산타 모자를 썼다.

바구니에서 사탕을 꺼내 상대 코리 앤더슨에게 줬다. 앤더슨은 활짝 웃었다. 긴장감 대신 따뜻한 분위기가 호텔을 감돌았다.

오코넬은 10일 앤더슨과 경기에선 죽자 살자 싸워야 하는 한다. UFC 성적 2승 4패로 저조하다. 지난 두 경기를 모두 져 입지가 불안하다.

UFC 5승 2패 앤더슨은 직전 경기에서 졌다. 연패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사탕을 준 '산타'를 자비 없이 꺾어야 한다.

언더 카드에서 라이트급으로 대결하는 마크 디아키세와 프랭키 페레즈는 몸싸움했다. 대면했을 때 가볍게 말싸움하다가 디아키세가 페레즈의 턱을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페레즈가 디아키세를 밀어냈다.

디아키세는 10승 무패로 UFC 2연승에 도전한다. 페레즈는 10승 2패 UFC 전적 1승 1패다.

메인이벤트에서 경기하는 헤비급 7위 '검은 야수' 데릭 루이스(31, 미국)는 256.6파운드로 출격 채비를 마쳤다. 상대인 헤비급 15위 사밀 압두라크히모브(35, 러시아)는 253.8파운드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2는 계체 뒤 공개 행사를 생략하고 파이터 간의 대면식만 진행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카드 네 경기는 모두 중량급 경기다. 라이트헤비급 두 경기, 헤비급 두 경기다. SPOTV가 1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2 계체 결과

-메인 카드

[헤비급] 데릭 루이스(265.6파운드/약 120.47kg) vs 사밀 압두라크히모브(253.8파운드/약 115.12kg)
[헤비급] 앤서니 헤밀턴(254.6파운드/약 115.48kg)vs 프란시스 은가노(257.2파운드/약 116.66kg)
[라이트헤비급] 코리 앤더슨(205.4파운드/약 93.16kg) vs 션 오코넬(205.6파운드/약 93.25kg)
[라이트헤비급] 기안 빌란테(205.8파운드/약 93.35kg) vs 사파르벡 사파로브(205파운드/약 92.99kg)

-언더 카드

[여성 스트로급] *저스틴 키시(116.4파운드/약 52.80kg) vs 애슐리 요데르(115.2파운드/약 52.25kg)
[웰터급] 랜디 브라운(170.8파운드/약 77.47kg) vs 브라이언 카모지(169.6파운드/약 79.93kg)
[미들급] 조셉 기글리오티(186파운드/약 84.47kg) vs 게라드 미어슈어트(184.4파운드/약 83.64kg)
[미들급] 앤드류 산체스(185파운드/약 83.91kg) vs 트레버 스미스(185.4파운드/ 약 83.64kg)
[라이트급] 셰인 부르고스(145.6파운드/약 66.04kg) vs 티아고 트래터(145.6파운드/약 66.04kg)
[라이트급] 프랭키 페레즈(155.8파운드/약 70.67kg) vs 마크 디아키세(155.4파운드/약 70.49kg)
[미들급] 케이시 베리(184.6파운드/약 83.73kg) vs 라이언 재인스(184.8파운드/약 83.83kg)
[여성 스트로급] JJ 알디치(115.4파운드/약 52.34kg) vs 줄리아나 리마(115.6파운드/약 52.44kg)

*저스틴 키시 계체 실패 : 대전료 20% 상대에게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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