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페티스는 9일 미디어 데이 때만 해도 여유로운 표정이었으나 계체를 실패하고 말았다.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토론토, 이교덕 기자] UFC 206에 또 날벼락이 떨어졌다.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25, 미국)와 맞붙기로 한 앤서니 페티스(29, 미국)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웨스틴 하버 캐슬 호텔에서 열린 UFC 206 계체에서 페티스는 148파운드(67.13kg)를 기록했다.

페더급 한계 체중은 145파운드(65.77kg)다. 보통 경기에선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파운드 여유를 준다. 146파운드(66.22kg)까지 맞추면 된다. 하지만 타이틀전은 다르다. 체중계 오차 여유 없이 정확히 145파운드까지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페티스는 11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06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145파운드를 맞춰야 했는데 3파운드를 초과했다.

이 경기는 반쪽짜리 잠정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진다. 145파운드를 찍고 체중계를 내려온 할로웨이가 이기면 잠정 챔피언에 오르지만, 페티스는 이겨도 챔피언벨트를 가질 수 없다. 페티스는 파이트머니 20%를 할로웨이에게 넘겨줘야 한다.

페티스는 라이트급에서 3연패 한 뒤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지난 8월 첫 페더급 경기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길로틴 초크로 이겼다. 그러나 두 번째 페더급 경기를 앞두고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

페티스는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 이기면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원래 UFC 206 메인이벤트는 다니엘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었다. 코미어의 부상으로 코메인이벤트였던 할로웨이와 페티스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왔는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또 터졌다.

UFC 206에서 체중을 맞추지 못한 파이터는 둘이 더 있다. 라이트급 루스탐 카빌로프(30, 러시아)와 여성 스트로급 발레리 레투르노(33, 캐나다)다. 이들도 상대 제이슨 사고와 비비안 페레이라에게 자신의 파이트머니 20%를 준다.

컵 스완슨(32, 미국)과 맞붙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145.5파운드(66.0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스완슨은 팬티를 벗고 146파운드를 정확히 맞췄다.

UFC는 대회가 열리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서 실제 계체를 하고 오후 4시에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개 계체를 따로 진행한다. 한국 시간 10일 아침 6시에 공개 계체가 열린다. 

UFC 206 메인 카드 5경기는 11일 낮 12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

UFC 206 계체 결과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145파운드/65.77kg) vs 앤서니 페티스(148파운드/67.13kg)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170.5파운드/77.34kg) vs 맷 브라운(171파운드/77.56kg)
[페더급] 컵 스완슨(146파운드/66.22kg) vs 최두호(145.5파운드/66.0kg)
[미들급] 팀 케네디(186파운드/84.37kg) vs 켈빈 가스텔럼(185파운드/83.91kg)
[웰터급] 조던 미인(170파운드/77.11kg) vs 에밀 믹(170.5파운드/77.34kg)
[라이트헤비급] 니키타 크릴로프(206파운드/93.44kg) vs 미샤 서쿠노프(205파운드/92.99kg)
[라이트급] 올리비에 오뱅-메르시에(156파운드/70.76kg) vs 드류 도버(156파운드/70.76kg)
[여성 스트로급] 발레리 레투르노(117.5kg/53.30kg) vs 비비안 페레이라(114파운드/51.71kg)
[밴텀급] 미치 가뇽(135.5파운드/61.46kg) vs 매튜 로페스(136파운드/61.69kg)
[라이트급] 존 막데시(155파운드/77.31kg) vs 랜도 바나타(156파운드/70.76kg)
[라이트급] 제이슨 사고(155파운드/77.31kg) vs 루스탐 카빌로프(158.5파운드/71.89kg)
[플라이급] 잭 마고브스키(125파운드/56.70kg) vs 더스틴 오티즈(125파운드/56.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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