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현역 여자 싱글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7, 러시아)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를 갈아 치웠다.

메드베데바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55점 예술 점수(PCS) 36.66점을 더한 79.21점을 받았다.

메드베데바는 75.54점을 기록한 케이틀린 오스먼드(21, 캐나다)를 따돌리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메드베데바는 아사다 마오(26, 일본)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78.66점을 0.55점 넘어섰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 기록에 성공한 그는 김연아(26)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총점 최고 점수인 228.56점을 경신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

메드베데바는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1.7점의 수행 점수(GOE)를 챙겼다.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뛰었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기록했다.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낸 그는 8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만약 메드베데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36점 이상을 받으면 김연아가 6년간 지켜 온 총점 최고 점수가 경신된다.

메드베데바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는 150.1점이다. 이 점수는 역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다.

74.64점을 받은 미야하라 사토코(18, 일본)는 3위에 올랐다. 안나 포고릴라야(18, 러시아)는 73.29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하뉴 유즈루(22, 일본)가 106.53점을 받으며 1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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