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이은수가 4년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던 이은수(34, 엠파워 트레이닝 센터)가 4년 만의 복귀전을 화려한 승리로 장식했다.

이은수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5 메인 카드 1경기 양펑(19, 중국)과 80kg 계약 체중 대결에서 1라운드 펀치 TKO로 이겼다.

이은수는 묵직한 펀치로 스피릿 MC 헤비급과 로드 FC 미들급을 평정했던 파이터. 4년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주먹의 위력은 여전했다.

시작하자마자 양펑을 클린치하고 넘어뜨렸다. 강한 완력에 양펑은 인형처럼 흐느적대며 넘어졌다. 가드가 열린 양펑의 얼굴과 복부에 묵직한 펀치를 내려쳤다. 양펑이 복부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경기가 끝났다.

이은수는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17번째 승리(5패)를 챙겼다.

이은수는 "수술을 해 준 의사 선생님과 무릎 재활을 도와 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는 웰터급에서 활동하겠다. 더 감량할 수 있으면 라이트급도 생각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양펑은 프로 데뷔전에서 이은수의 주먹을 넘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이은수는 로드 FC 2대 미들급 챔피언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챔피언벨트를 반납하고 2012년 케이지를 떠났다. 당시 "'체중을 15kg 이상 감량하지 못하면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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