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짱돌' 차정환(32, MMA 스토리)이 타이틀을 지켰다.

차정환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5 메인 카드 다섯 번깨 경기 최영과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연장전 2분 40초 펀치 TKO로 이겨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최영의 단단한 힘에 고전했다.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외려 최영의 주먹이 얼굴에 쌓여갔다.

하지만 차정환은 링네임 '짱돌'. 지난 1월 후쿠다 리키에게 계속 맞아도 쓰러지지 않은 강한 맷집이 있었다. 

차정환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영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했다. 잽을 툭툭 넣어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차정환에게는 후쿠다를 한 방에 굴복시킨 주먹도 있었다. 연장전에서 묵직한 왼손 훅을 적중해 최영을 펜스에 몰아세웠다. 최영의 가드가 열리자 무아지경으로 오른손 왼손 주먹을 꽂았다. 최영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차정환은 지난 1월 로드 FC 28에서 후쿠다 리키를 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3연승을 이어 갔고 통산 전적을 13승 3무 6패로 쌓았다.

최영은 국내 복귀 두 번째에서 한일 동시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21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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